[생생인터뷰] ‘9회 용병술 적중’ 힐만 감독, "대타-대주자들이 자기 역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9 22: 08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대타 작전이 대성공을 거뒀다. 힐만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노수광의 극적인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SK는 6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4-5로 뒤진 9회 힐만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돋보였다. 선두로 나선 대타 정진기가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힐만 감독은 이재원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성공했다. 이어 다시 대타로 나선 최항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여기서 힐만 감독은 또 다시 대타 최승준을 앞세웠고, 최승준이 안타를 쳐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노수광의 중전 적시타 때 2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힐만 감독은 9회 수비 2사 2루 상황에서 박경수를 고의사구로 걸렀는데 이 또한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오늘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 산체스의 투구가 이전처럼 예리하게 못했다. 타자들도 타격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한 이후 타자들의 적극적인 볼 카운트 승부와 불펜이 잘 지켜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대타와 대주자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 것도 승리에 중요한 몫을 했다. 오늘 같은 경기도 한 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역할을 해준 코칭스태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SK는 20일 사직 롯데전에 메릴 켈리를 선발로 예고해 7연승 사냥에 나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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