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불밖' 구준회, 시인 구삿갓…안방 홀린 마성의 반전 매력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20 07: 24

아이콘 구준회가 엉뚱한 매력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를 장식했다. 
19일 방송된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집돌이로 춘천을 찾은 구준회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준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장기하, 로꼬와의 대화도 능숙하게 리드하는 반전 막내의 면모를 드러냈다. 장기하, 로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구준회는 형들과의 즐거운 대화에 말문이 터졌다. 구준회는 "한때 클럽에 눈을 떠서 일주일에 6번을 갔다. 어설프게 알아보니까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사진을 찍혔고, 그 이후로는 안 가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구준회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김현식이다"라고 말했고, 구준회의 음악 취향에 장기하는 "꿈나무다, 꿈나무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준회는 솔직한 감성으로 쓴 시를 공개했고, 그림까지 곁들여진 구준회의 시를 본 장기하는 "너무 귀엽다"고 구준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장기하, 로꼬와 술자리를 이어가던 구준회는 "지금 딱 느낌이 좋아서 느낌대로 한 번 쓰고 오겠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둘만 남아 어색해진 장기하와 로꼬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구준회는 방에서 진지하게 시 쓰기에 돌입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 속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한 시를 쓰던 구준회는 "언제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지 않느냐. 어느 순간 익숙해져가는 저를 보면서 시가 떠올라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청평사를 향하는 유람선에서도 구준희의 시 사랑은 이어졌다. 구준회는 유람선에서 풍경을 벗삼아 촉촉한 감성이 빛나는 시를 썼다. 소재는 장기하의 부드러운 머릿결이었다.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배를 놓치고도 "우리가 뭘 잘못한 걸까"라고 부서진 집돌이들의 멘탈을 정리한 것 역시 구준회의 시였다. 
배를 놓친 걸 알고 충격을 받은 장기하는 "우리가 뭘 잘못한 걸까"라고 자아성찰을 했지만, 이내 "시를 읊자"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구준회는 "마음이 안정되며 갈피를 못 잡던 얼굴의 꼬리들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대가 평온한 호수와 닮았다면 저는 그 위를 돌고 도는 한줄기의 바람이 되어 그대를 출렁이게 하겠다"고 장기하의 머릿결을 소재로 쓴 시를 진지하게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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