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나의 아저씨' 삼형제다. 박호산, 이선균, 송새벽을 아들로 둔 고두심은 든든하겠지.
19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10회에서 동훈(이선균 분)은 지안(이지은 분)이 사채업자 광일(장기용 분)에게 돈을 빌렸고 여러 번 두들겨맞았다는 사실을 알고 광분했다.
동훈은 광일과 몸싸움을 벌이며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 나던데 넌 안 나냐? 불쌍한 애를 왜 패"라고 소리쳤다. 광일은 "걔가 내 아버지를 죽였다"고 밝혔고 동훈은 "나 같아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는 다 죽여"라며 지안을 감쌌다.

동훈은 지안의 빚은 대신 갚아주려고 광일에게 액수를 물었다. 광일은 쓰러진 동훈을 두고 돌아섰다. 이를 도청해서 듣고 있던 지안은 주저앉아 오열했다. 또다시 동훈에게 위로 받은 그였다.
하지만 형제들은 뒤집어졌다. 동네가 좁아서 상훈이 맞아서 걸어가는 걸 본 형 친구가 이를 알렸고 상훈(박호산 분)과 기훈(송새벽 분)은 발끈하고 나섰다. 조기축구회 동료들까지 골목에 쏟아져 나와 상훈을 찾아헤맸다.

늦은 밤 결국 동훈을 위해 정희네에 모두 모였다. 삼형제를 비롯해 한 동네에서 자란 형, 형 친구, 동기들, 후배들이 합심해 상무 승진 시험을 앞둔 동훈을 걱정했다. 기훈은 동훈을 때린 놈을 잡겠다며 동네를 뒤집고 다녔다.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알리바이는 축구하다 다친 것. 동훈은 아내 윤희(이지아 분)에게도 "헤딩하다가 기훈이랑 부딪혔다. 걔가 욕을 해서 참다참다 둘이 싸웠다"고 해명했다. 윤희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알고서도 모른 척하는 동훈이 더욱 짠해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래서 엄마 요순(고두심 분)은 상훈과 기훈을 타박했다. 동훈이 상무 후보에 오른 걸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던 터라 혹시나 불이익이 생길까 노심초사했다. 기훈과 상훈은 엄마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계속 했다.
이후로도 상훈과 기훈은 동훈을 걱정하고 위했다. 동훈은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면서도 상훈의 전화에 위안을 얻었다. 동훈은 엄마와 형제들을 위해 상무 승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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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