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과 김민석이 완전히 다른 집돌이 생활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정세운과 김민석이 180도 다른 생활 패턴으로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별채에 자리를 잡은 정세운에 이어, 김민석이 다섯 번째 집돌이로 춘천 힐링에 합류했다. 김민석과 정세운은 단둘이 별채에서 지내게 됐다. 김민석이 오는 소리에 정세운은 열중하던 기타렐레 연주를 마치고 김민석을 환영하러 나섰다. 정세운은 집돌이답게 문 뒤에 서서 얌전하게 폴더 인사를 했고, 정세운과 김민석은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에 서로 반가워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감케했다.

같은 집돌이지만 전혀 다른 생활 패턴을 자랑한 정세운과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최근에 영화를 찍느라 몸을 관리하다"며 홈 트레이닝에 열중했다. 그러나 열정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에 신음을 연발했다. 김민석은 물구나무서기에 이어 쩍벌자세까지 다양한 홈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연신 신음 소리를 냈다.
그러나 정세운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깥에서 김민석이 홈트레이닝으로 활동적인 집돌이의 면모를 드러낸 반면, 정세운은 시종일관 편안한 모습이었다. 정세운은 외부의 소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침대 위에서 꼼짝 않고 스도쿠에만 매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는 정세운이었다. 운동 삼매경에 빠진 김민석과 달리,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정세운의 180도 다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한밤 중에도 같은 집돌이들의 서로 다른 힐링은 이어졌다. 한밤 중에 김민석은 문짝을 고장내고 소란을 일으켰지만, 정세운은 김민석의 소란에도 상관 없이 평온하게 영어공부에만 집중했다.
전혀 다른 생활 반경을 가진 두 집돌이었지만, 정세운과 김민석은 '부산형제즈'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각각 청평사와 옥광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두 사람은 장기하, 로꼬, 구준회와 함께 닭갈비 먹방을 하게 됐다. 김민석이 구워주는 닭갈비를 맛있게 먹던 정세운은 "형, 진짜 맛있다"고 김민석에게 말해 두 사람이 한층 가까워졌음을 실감케했다.
너무 달라 더 끌리는 '부산형제즈' 정세운과 김민석. 과연 춘천에서 두 사람이 어떤 힐링으로 더욱 단단한 우정을 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