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술집' 김희원, 존재 자체가 반전인 나의 아저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0 06: 45

인상은 '아저씨' 속 악역의 현실 등판이었다. 하지만 술 한 방울도 입에 못 대는 주량에 노래 한 곡에 땀을 한바가지 흘리는 내성적인 성격까지. 배우 김희원은 존재 자체가 반전 매력 덩어리였다. 
1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영화 '나를 기억해'에 출연한 김희원과 장혁진, 신곡 '내일해'를 발표한 EXID 하니와 혜린이 동반 출연했다. 첫 단체 손님이라 두 테이블이 마련됐다. 
김희원은 술을 못 마신다며 콜라와 사이다를 섞어 자신만의 폭탄음료를 만들었다. 실제 소맥과 같은 색이라 보는 이들은 놀라워했다. 김희원은 맛있게 마셨지만 주당 신동엽은 진짜 술보다 맛없어 했다. 

이날 김희원은 반전 매력의 끝판왕이었다. "말 안 하고 있으면 화 났냐고 묻는다. 후배가 '왜 저희 앞에서 안 웃냐'고 묻더라. 안 웃기니까 안 웃은 건데 불만 있는 줄 알고 오해하더라"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정반대 성격인 혜린이 그에게 접근(?)했다. 둘은 전혀 다른 성격의 커플을 연기했는데 거침없이 들이대는 혜린 때문에 김희원의 얼굴은 실제로 붉어졌다. 안절부절못하는 그를 보며 출연진을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술도 못 마시는데 나와서 멋쩍어하던 김희원은 노래로 만회하겠다고 용기를 냈다. 태양의 '눈코입'을 선곡했는데 덜덜 떨며 노래해 눈길을 끌었다. 땀 범벅이 된 그는 '서른즈음에'를 완창했다. 
김희원과 장혁진은 하니와 혜린이 EXID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섹시 댄스를 추자 시선 둘 곳을 몰라 당황했다. 하니와 혜린은 '오저씨' 두 사람이 '멘붕'에 빠지자 해맑게 웃었다. 
그동안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 '카트', '불한당' 등에서 악역 끝판왕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MBC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선 정반대의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번 '인생술집'에서도 그의 반전미는 돋보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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