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휠러, 스피드 유지하면 괜찮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0 16: 54

한화 한용덕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휠러가 크게 나쁘진 않았다. 지금 스피드를 유지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휠러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첫 등판 승리 이후 4경기에서 3패만 안았다. 시즌 5경기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7.01. 5회 미만 투구가 3번이나 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휠러의 볼 스피드가 145km까지 나왔다. 날이 따뜻하면 스피드는 더 올라온다고 한다. 제구가 나쁘지 않으니 왼손 투수가 그 정도 스피드를 유지하면 괜찮을 것이다"며 "휠러에게 셧아웃 투구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2~3점을 주는 건 감안하고 있다. 어제도 5회 투구수가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위 두산과 3연전에서 1승 후 2연패로 아쉽게 루징시리즈했지만 경기 중후분까지 대등하게 싸웠다. 한 감독은 "작은 부분에서 세기의 차이를 느꼈다"며 "주루에서 많이 죽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으로 뛸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깨우쳐 가는 것이다"고 과감한 주루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1군에 첫 등록한 신인 투수 김진욱에 대해 한 감독은 "캠프 때부터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였다. 2군에서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고 한다. 150km 던지고 조금 지나면 143km로 떨어지고,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보인다"며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면 더 성장할 수 있다. 여유 있는 상황에 쓸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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