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패 분위기와는 다르다".
KT는 13일 잠실 LG전 이후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단독 2위에서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김진욱 KT 감독은 크게 동요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여겼다.
2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6연패중이지만 크게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며 "지난해 연패 분위기와는 다르다. 선수들도 크게 동요되지 않고 해야 할 부분을 잘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팀이 좀 더 성장한다"고 말했다.

KT는 19일 수원 SK전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를 달성하는 등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김진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진 걱정이 많았는데 잘 해주고 있다. 계투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금민철, 박세진 등 새롭게 선발진에 가세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