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을 당했다. 충격의 강판이다.
켈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4사구 4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풀카운트 승부도 잦았다. 결국 볼카운트 싸움에서 압도하지 못하자 켈리는 롯데 타자들이 공략하기 쉬운 투수가 됐다.

1회는 깔끔했다. 손아섭을 2루수 땅볼, 문규현을 3루수 땅볼,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타선이 1회초 2점을 지원해 준 덕도 있었다.
하지만 2회말은 달랐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병규에 볼넷을 내준 뒤 민병헌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한동희에 우전 적시타, 이어진 1사 1,3루에서 다시 신본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어줬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는 나종덕을 삼진,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 했다.
3회 켈리는 문규현과 채태인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위기에 몰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민병헌에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는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신본기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대거 6실점을 했다.
결국 3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켈리는 강판됐다. SK는 3회말 2사 2루에서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태훈은 첫 타자 나종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3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