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롯데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뒤 안방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잠실 LG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진 KT와 만나 상승세를 타길 기대했다. 팀분위기, 선발 투수의 무게감 모두 삼성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은 두 차례 병살타에 아쉬움을 삼켰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삼성은 2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린 러프의 좌전 안타와 배영섭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헌곤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한이. KT 선발 고영표와 맞붙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만루. 아직 기회는 사라지지 않았다. 강민호는 고영표의 1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6회 1사 후 김상수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KT는 6회 강백호의 2타점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4-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김헌곤과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KT 벤치는 고영표 대신 심재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강민호는 심재민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8회 상대 폭투와 9회 강민호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두 차례 병살타가 아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