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수비 잘하던 양성우의 뼈아픈 첫 실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0 21: 36

한화 외야수 양성우는 올 시즌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높다. 승부처마다 어려운 타구에 과감히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투수들을 도왔다. 
그러나 20일 대전 넥센전에는 시즌 첫 실책을 저질렀다. 추가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이라 뼈아팠다. 
넥센이 2-1로 리드한 5회초.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는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양성우 앞에서 원바운드 된 타구, 그러나 글러브로 캐치하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빠뜨렸다. 타구는 뒤로 빠졌고, 발 빠른 이정후가 2루를 지나 3루까지 진루했다. 양성우의 시즌 첫 실책. 

4회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막고 5회를 맞이한 투수 배영수로선 맥이 빠진 순간이었다. 배영수는 후속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3루타까지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쳤다. 마이클 초이스의 3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밥아 1점을 더했고,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흐름을 내준 한화는 더 이상 추격할 힘이 없었고, 1-6 패배와 함께 3연패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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