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부활투' 두산, KIA 꺾고 3연승 '1위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0 22: 06

두산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KIA와 시즌 첫 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6-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박건우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17승5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IA는 두산에 의해 연승이 끊겼다. 11승10패로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장원준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갑작스런 부진으로 우려를 산 장원준이었지만 이날 KIA 타선을 꽁꽁 봉쇄하며 부활을 알렸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2016년 4월30일 광주 경기부터 KIA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타선도 장원준을 지원했다. 3회말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류지혁의 우전 안타,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박건우의 2루 땅볼,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두산은 4회말에도 3득점을 추가했다. 
선두 김재호가 한승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쳤고, 계속된 공격에서 오재원·최주환의 볼넷과 폭투에 이어 박건우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말에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양의지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조수행이 바뀐 투수 유승철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박건우가 3안타 3타점, 김재호와 조수행이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IA는 6회초 김주찬의 좌월 솔로 홈런, 8회초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9회초 김민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이영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김주찬과 김선빈이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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