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한예슬의 편에 서서 병원 측을 비판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료사고'라 말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끈다.
한예슬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방종 제거 수술 자국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게재한 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 역시 같은 날 OSEN에 "이는 의료사고가 맞다. 현재 꾸준히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많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한예슬의 편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응원을 전하고 있다. 특히 얼굴과 몸 등이 대중에게 보여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상실감도 누구보다 클 것이라는 공감 더한 반응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예슬의 의료사고 주장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방종 제거 수술을 하면 흉은 어쩔 수 없고, 아직 실밥도 뽑은 게 아니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 또 의사의 봉합 실력이 나빠 보이지만 그걸 의료사고라 주장하는 건 다소 과하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의료사고'는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주사나 수혈의 잘못, 오진, 약의 잘못된 투여 등 의료자의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나 사망 등의 사고를 일으키는 일을 뜻한다. 한예슬의 경우엔 의료자의 과실로 인한 상해로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여론이 한예슬의 편에서 그녀의 충격적인 의료사고 고백에 힘을 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반대측의 입장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인기스타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의료사고를 언급한 만큼, 병원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뜨거워진 여론의 다양한 주장 속에서 한예슬과 병원 측이 의료사고 사태를 잘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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