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로저스, '도발 사건' 후 한화와 첫 만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2 05: 59

도발 사건 이후 첫 만남이다. 
넥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외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3)를 예고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24⅓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2개로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피안타율(.316)에서 나타나듯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4일 고척 홈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로저스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친정팀 상대로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로저스는 엉뚱하게도 도발 논란에 휩싸였다. 2회 1사 3루 이용규의 중견수 뜬공 때 홈에서 아웃된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쳤다. 이어 공수교대 때 이용규의 머리까지 건드렸다. 5회에는 1루에서 견제 아웃된 양성우를 바라보며 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지나치게 한화 선수들을 도발했다. 
이에 한화 선수단에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경기를 마친 뒤 넥센 주장 서건창이 먼저 한화 주장 최진행에 전화 통화로 사과 의사를 전했다. 넥센 구단도 로저스 개인에게 주의를 줬지만 KBO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피할 수 없었다. 
그 이후 다시 한화와 만나게 됐다. 이번에는 한화의 홈 대전이다. 당시 로저스를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던 한화가 두 번 당하지 않고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화에선 우완 윤규진이 선발로 나선다.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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