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짠내투어', 김생민 쇼크→통편집 우승→시청률 회복 '씁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2 09: 32

김생민 쇼크 2회 만에 '짠내투어'가 시청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유령처럼 사라진 김생민, 그가 그토록 바라던 우승으로 퇴장해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2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 20회는 3.3%의 시청률(전국가구, 유료플랫폼 기준)을 나타냈다. 전회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평균 시청률을 회복한 모양새다. 
'짠내투어'는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후 3%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게스트와 설계자에 따라 시청률 변동 추이를 보였지만 3%대 시청률은 기본적으로 찍었다. 하지만 이달 초 김생민이 과오로 하차를 선언하며 '짠내투어'가 휘청거렸다. 

제작진이 김생민의 전면 편집을 선언하며 1주일 결방됐고 2주 만에 방송된 '짠내투어' 19회는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찍은 2%대 시청률이라 위기론이 불거졌다. 그도 그럴 것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짠내투어'는 김생민을 중심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다시 예전의 기운을 되찾았다. 대만여행 마지막 날 설계자 박명수의 호불호 활약과 긍정 게스트 하니의 매력, 정준영과 박나래의 찰떡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김생민은 목소리 하나 없이 통편집 됐지만 말이다. 
시청자들이 더 안타까운 건 김생민이 그토록 바라던 최종우승을 이번에 이뤄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취지와 딱 알맞은 여행 설계로 안방에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안겼던 그가 통편집 된 여행에서 박명수, 박나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제작진은 모두 들어냈다. 불명예스러운 프로그램 하차에 안타까운 결과까지 김생민이 여러모로 시청자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그의 흔적을 모두 지운 제작진이 너무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짠내투어'에서 이제 김생민은 완전히 사라진다. 다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부터 그가 빠진 것. 오는 28일 '짠내투어' 21회가 어떤 그림과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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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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