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아와 이정봉이 소환됐다.
22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는 명곡 2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팀에서는 란이 소환됐다. 란은 '어쩌다가'라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어쩌다가'는 이별한 여자의 이야기로, 직설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을 받았다. 란은 1대, 2대가 있었고, 얼굴없는 가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란은 "2004년에 데뷔한 후 가수 14년차인데, 무대에 선 것은 처음이다"며 "무대에 서는데 다리가 후들거려 넘어질 것 같았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란은 "시즌 1 당시에 출연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만삭이라 나가지 못했다. 지금은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란은 활동을 멈춘 이유에 대해 "당시 음원에 대한 계약은 없었던 시대였다. 노래는 잘되는데, 난 생활이 너무 어려웠다. 그 괴리감때문에 우울증이 왔고, 살기 위해 가수를 그만둬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 '어떤가요'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정봉이 출연했다. 이정봉은 "그동안 영화 음악 작업을 했고, 지금은 육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봉은 "대학가요제에서 1등을 한 뒤 사기를 당했다. 가수가 내 길이 아닌가하고 포기하고 있을 때 아는 프로듀서 형이 한 곡만 더 해보자고 했던 곡이 '어떤가요'다. 나에게 희망이 돼 준 곡이다"고 말했다.
그는 화요비가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 "당시에는 첫사랑을 뺀 긴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화요비씨가 히트를 시켜주셔서 더 많이 알려주고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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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가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