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트]두산,'좌타자로만 꾸린 선발 라인업...KBO 역대 최초 진기록'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8.04.23 06: 20

'좌타자 8명' 두산, KBO 역대 최초 진기록
두산 베어스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2차전에서 KBO리그 최다 좌타자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날 두산은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류지혁(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정진호(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양의지, 박건우, 허경민, 김재호 등 주전 선수가 모두 빠진 라인업이었다.

접전 상황이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베스트 라인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들의 체력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 선수에게 대거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계속 치열한 경기를 하면서 주전 선수들이 경기 내내 긴장하면서 경기를 했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서는 백업으로 나서고 있지만, 다른 구단에서는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가 대부분인 만큼, 이날 두산은 KIA를 상대로 선취점을 내는 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회말 정진호와 류지혁의 안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낸 두산은 4회 오재일의 홈런 뒤 5회 류지혁(안타)-국해성(볼넷)-최주환(2루타)의 연속 출루로 추가점을 냈다. 여기에 7회말 김재환의 투런 홈런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리드를 이끌어갔다.
타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가운데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등 호투를 펼쳤다. 비록 8회 불펜이 흔들리면서 한 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힘을 비축한 박건우-김재호-양의지가 대타로 나와 제 몫을 해주면서 10-5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승리와 함께 주전 선수의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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