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7연속 QS' 넥센 반등의 힘, 선발야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3 10: 02

넥센이 시즌 첫 4연승과 5할 승률로 반등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로 선발야구가 위력을 떨친 결과다. 
넥센은 지난 15일 고척 두산전을 시작으로 22일 대전 한화전까지 7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26경기에서 리그 최다 14번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선발 평균 투구도 유일하게 6이닝을 넘는 팀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5위. 
최근 7경기에서 선발 기록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고척 두산전 한현희(6이닝·2실점)를 시작으로 17~19일 고척 NC전 에스밀 로저스(7이닝·2실점), 최원태(9이닝·1실점), 제이크 브리검(8이닝·1실점), 20~22일 대전 한화전 신재영(6이닝·1실점), 한현희(6⅔이닝·3실점), 로저스(9이닝·1실점)가 7연속 QS를 합작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4일 목동 LG전 김영민(6이닝·2실점)을 시작으로 5·7일 대전 한화전 브랜든 나이트(7이닝·2실점), 김병현(7이닝·3실점), 9~11일 문학 SK전 앤디 밴헤켄(7이닝·1실점), 김영민(6⅓이닝·1실점), 강윤구(6⅔이닝·2실점), 12일 목동 넥센전 나이트(6이닝·무실점) 이후 5년만의 7연속 QS 기록으로 팀 창단 후 최다 타이다. 
올해 7연속 QS 기간 동안 넥센은 선발 평균자책점 1.92로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 두 번의 완투 포함 평균 7⅓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을 크게 아꼈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들이 길게 던지다 보니 불펜에서 오래 쉰 투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에서 부러움이나 시샘할 만한 고민이었다. 
7연속 QS 기간 넥센은 팀 타율 2할5푼, OPS .686으로 이 부문 9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4.3득점에 만족했다. 박병호(종아리) 서건창(정강이)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영향이었다. 이로 인해 7연속 QS의 첫 3경기는 선발들의 호투에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후 4경기는 다 잡았다. 
장정석 감독은 "연패 중에도 선발투수들이 잘해줬다. 방망이만 조금 살아나면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스태프들끼리 말하곤 했다. 지금 이 타이밍이길 바란다"고 기대했는데 그 바람대로 이뤄졌다. 장기적으로는 선발야구가 정답이다. 박병호와 서건창도 복귀 채비를 하는 넥센이 선발야구와 함께 상위권을 바라본다. /waw@osen.co.kr
[사진] 에스밀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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