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퓨처스리그는 북부리그에서 경찰야구단이 선두로 올라섰다. 화성 히어로즈가 2위로 밀렸다. 남부리그는 혼전이다. 1위와 5위가 1.5경기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 내려와 있는 외국인 선수는 파레디스(두산), 번즈(롯데)가 있다.
# 경찰청 선두 도약, 상무의 부진한 출발
퓨처스리그는 전통적으로 경찰야구단과 상무야구단이 강팀이다.

2018시즌 KBO 퓨처스리그 초반에는 경찰과 상무의 행보가 조금 다르다. 경찰야구단은 북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 3승2패1무를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가 조금 꺾인 편이다. 4월 둘째 주에는 5승1무를 기록했다. 북부리그에서 8승4패2무로 2위 화성(8승6패)을 1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개막 후 7승2패로 고공행진을 하던 화성이 지난 주 1승5패로 하락세를 탔기 때문이다.
반면 상무는 남부리그에서 5승6패2무로 5위에 처져 있다. 다만 1위와 차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1위 KIA(7승5패1무)와는 1.5경기 차이다. 2위 한화(7승6패1무)와는 1경기 차이. 혼전 구도다. 남부리그에서는 지난 주 KT가 4승2패, 삼성이 3승2패1무를 기록하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 파레디스와 번즈
1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하자 2군에 내려온 파레디스(두산)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적응기를 가진 파레디스는 1군에 올라갔으나 이틀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1군에 올라가서 2경기 5타수 무안타. 직구 공략의 숙제를 안고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왔다.
타격 부진을 이유로 번즈(롯데)도 지난 주 2군으로 내려갔다. 19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 첫 타석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12타수 연속 무안타다. 볼넷 4개만 골라냈다. 4경기에서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 LG 문성주와 NC 오영수
2018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 타자 2명이 눈에 띈다. LG의 문성주(21)와 NC의 오영수(18).
경북고-영동대 출신의 문성주는 좌투좌타 외야수다. 2018신인드래프트서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지명됐다. 거의 마지막 순번으로 뽑혔지만, 퓨처스리그 성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성주는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50타수 18안타), OPS 1.078, 장타율 .660,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더니, 22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는 대타로 나와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고교 시절 홈런 파워를 뽐냈던 오영수의 활약도 뛰어나다. NC 연고지인 창원 출신으로 창원 신월중-용마고를 나온 오영수는 2018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NC에 지명됐다. 12경기에서 타율 4할8리(49타수 20안타) OPS 1.260,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 7개와 3루타 2개를 더해 장타율이 .816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2군 보고서를 받고 관심, 지난 주 고척 넥센 원정 기간에 오영수를 1군 훈련에 합류시켜 수비와 타격 재능을 체크했다. 김 감독은 티배팅을 치는 것을 보자마자 "타격 폼이 신인이라고 하기는 뭔가 다르다. 타격 재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루수) 수비는 이것저것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