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9연패를 끊었다. 그런데 다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거듭된 연패로 순위가 추락하고 있다. 첫 10경기 8승2패 이후 2승13패의 성적.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새얼굴들의 등장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듯 했지만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리고 연패의 중심에서 만났던 상대들을 그대로 만난다.
▲REVIEW-간절했던 9연패 탈출, 쉽지 않았던 반등
연패 탈출은 간절했다. 1승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 깨달았던 한 주였다. 17일 고척 넥센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성범의 결승포와 이민호의 퍼펙트 마무리로 연패를 탈출하고 이튿날, 정수민의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둘 때에는 다시 반등의 흐름으로 오는 게 아닌가 했다. 그러나 넥센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부터 LG와의 주말 홈 3연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왕웨이중마저 연패의 흐름이 휩쓸리고 말았다.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 5이닝 채우기가 버거운 선발진, 위기를 틀어막지 못하는 필승조 등 모든 요소에서 풀리지 않는 팀의 전형을 보여줬다. 어느덧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PREVIEW-악몽의 상대? 설욕과 반격의 전기!
삼성과 두산을 차례로 만나는 이번 주 일정. 공교롭게도 삼성과 두산을 만나면서 9연패가 시작됐다. 더 이상 떨어질 순위가 없어야 한다. 삼성과의 8위 싸움은 물론 10위 롯데의 승패에 따라 꼴찌까지 내려갈 수 있는 매치업이다. 순위를 뺏기지 않으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주말 홈에서 만날 매치업은 더욱 험난하다. 선두 두산과 만난다. 2주 이상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선이 이제는 응답해야 한다.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일전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