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의 존재만으로 '시골경찰' 형님들의 웃음꽃이 활짝 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 시즌3'에서는 이청아의 첫 출근이 그려졌다.
이날도 여전히 쉼 돌릴틈 없이 사건이 터졌다. 신입 여경으로 출근한 청아는 선배 이정진과 함께 절도 신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열정만큼 궁금증이 폭발한 청아는 달리는 차안에서 계속해서 질문이 쇄도했다. 탐정처럼 주변 증거나 수집해서사건 조사하냐는지, 아직 CCTV 설치가 안 된 곳이 많냐는지, 질문요정으로 변신했다. 이에 이정진은 "청아가 절도범 한 번 잡아보자"고 농담, 함께 출동한 맨토 경사는 "잘 하실 것 같다"며 창아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어느덧 절도현장에 도착, 하지만 첫 출동인 청아는 순찰차에 문고리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곤 당황했다. 열어주기 전엔 혼자 나갈 수 없었기 때문. 이정진은 청아의 문을 열어주면서, 선배답게 앞장서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오래전부터 계속됐다는 절도에 청아는 꼼꼼히 기록하며 집중했다.
이와 달리 경력자인 이정진은 매의 눈으로 도로변과 신고지 주변 CCTV를 뒤지며 절도범 예상경로를 파악,
알아서 척척 사진을 찍어 현장 증거를 남겼다. 이어 이정진은 "간단하게 울타리를 못 치나, 대문이 있으면 못 들어올 것"이라며 대처방안을 제시했고, 옆에 있던 청아는 "버리는 줄 알고 주워간 경우도 있을 것 같다"면서 "근데 이런 대처방안을 다 배우는 거냐"며 이정진의 대처 능력에 놀라워했다.
청아는 "이정진 선배는 천상 순경이었어도 굉장히 좋았구나 생각했다"면서 "하루차 순경 열심히 배워간다"며 리스펙트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진의 멘토 경사 역시 이정진에 대해 "말씀 진짜 잘하신다 제가 다 배워야겠다"며 이를 인정했다.
다시 순찰차로 돌아온 청아는 긴장이 풀리자마자 두리번거리며 순찰차를 탐색,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청아는 파출소에 도착해서도, 함께 고생한 동료들을 위해 차를 직접 준비하는 센스도 보였다. 동료들은 청아가 준비한 따뜻한 차 한잔에 마음까지 따뜻해진 듯 몸을 녹였다. 함께 있는 동료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청아는 "무전기 들고 가냐"며 아직 배울게 많은 신입 순경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이 가득했다. 신현준은 청아에게 첫날은 어땠는지 물었다. 청아는 "하루가 3일 같았다"면서 "흥미진진하다, 첫 근무라 정신없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입순경으로 고된 하루를 보낸 청아에게 선배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유난히 길었던 하루 기분좋게 퇴근했다. 이때, 숙소로 향하는 도중, 신현준은 노래를 틀으면서 청아가 과거 노래를 불렀던 뮤직비디오를 언급했다. 청아는 "노래부르는 척을 한거다"고 고백, 립싱크 요청이 이어졌다. 청아는 천진난만하게 영혼을 쏟아부은 립싱크를 선보였고, 표정 감정을 잡는 청아를 보며 신현준은 "얘 진짜 웃기다, 예능 BABY다"며 박장대소 했다.
이정진은 "사람 한 명이 이렇게 현준이 형을 좋아하게 한다"고 말하자, 청아는 "오빠들이 즐거우시다면야"라며 춤도 잘 춘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댄스를 요청하자 청아는 "앉아서 추는 스타일"이라며 일렉토닉 음악에 맞춰 각을 잡았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이정진은 "너 시키면 다하는 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청아는 "피곤하다"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흥을 멈추지 않았다.
흥을 싣고 달리는 사이, 숙소에 도착했다. 배고픔을 호소하던 멤버들은 저녁식사 장소로 횟집을 선택했다.
저녁 먹은 후 야무지게 정산까지 완료, 거스롬돈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똘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든든한 청아 덕의 선배들의 마음도 편해졌다. 그런 청아가 귀여운 듯 오빠들의 장난이 이어졌다. 홀로 방을 쓰는 청아에게 무서운 얘기를 하는 등, 청아에게 겁을 준 것. 방으로 돌아간 청아가 이를 신경쓰는가 싶더니 이내 쿨하게 잠을 청하는 털털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막내 청아 놀리기에 푹 빠진 오빠들, 청아는 신입 에이스기도 하지만 해피바이러스를 전하는 '시골경찰' 속 인간 비타민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시골경찰 시즌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