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눈빛이 다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24 07: 25

'위대한 유혹자'라는 타이틀답게 치명적인 우도환의 눈빛이다. 장난스러우면서도 또 슬픔이 가득한, 타고난 배우의 눈빛. 대사보다, 행동보다 눈빛에 많은 것을 담아서 더 매력적인 우도환이다.
우도환의 매력이 유독 빛나는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다.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제대로 매력을 꽃피우고 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권시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눈빛에 캐릭터를 담아내고 있는 우도환이다.
우도환은 극중 박수영과 호흡을 맞추면서 싱그러운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내기로 시작된 로맨스가 진심으로 발전한,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신선한 배우들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녹여내고 있는 것. 또 사랑하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는 연인들을 연기하며 눈빛으로 아픔을 담아낸 모습이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26회에서는 설영원(전미선 분)과 권석우(신성우 분)의 관계 때문에 이별을 택한 후 힘겨워하는 권시현(우도환 분)과 은태희(박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여전히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별이 쉽지 않았다.
더구나 권석우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 권시현은 자신이 권석우의 친아들이 아니었고 이에 내쳐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힘들어 했던 바다. 그 힘든 시기에 은태희와 함께해서 위로받았고, 그러면서 은태희를 사랑하게 된 것.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유혹할 수 있는 캐릭터였던 만큼, 우도환 특유의 매력들이 권시현 캐릭터에 잘 묻어났다.
방송 초반의 싱그러운 로맨스와 풋풋한 청춘의 얼굴 역시 우도환의 매력이 더해진 권시현 캐릭터였다. 알콩달콩 청춘들의 로맨스를 이끌어가면서는 장난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모습이었고, 이별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에서는 촉촉한 눈빛 연기가 더욱 빛나고 있다. 우도환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한 '위대한 유혹자' 타이틀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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