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그대' 이유비 고백·이준혁 거절·장동윤 솔깃..누굴 응원하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4 07: 14

마음을 화끈하게 드러낸 이유비, 마음을 애써 숨긴 이준혁, 마음을 접으려고 했지만 다시 편 장동윤. 마음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다. 
23일 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9화에서 신민호(장동윤 분)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예재욱(이준혁 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고 김남우(신재하 분)에게 "내 마음 접고 울보영이나 밀어주련다"고 말했다. 
우보영은 친구인 신민호와 김남우 앞에서 예재욱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좋은 걸 넘어 사랑"이라며 " 예선생님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고 노래했다. 그런데 이를 예재욱이 들었다. 

우보영은 고민하다가 또다시 예재욱을 맞닥뜨렸다. 순간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외쳤고 예재욱은 당황했다. 그런 그 앞에서 우보영은 "저 선생님 진심으로 좋아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예재욱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말했고 우보영은 그가 거절할지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지 걱정했다. 김남우는 우보영을 응원했고 이를 지켜보던 신민호는 "우보영 행복 빌어주겠다"고 호감의 감정을 접었다. 
하지만 예재욱의 답은 NO였다. 그는 우보영에게 "우선생님 마음을 받을 수가 없다.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을 만날 마음이 없다. 다만 동료로서 아끼는 마음에 어떻게 덜 상처받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해도 피해갈 방법은 없더라. 미안하다"고 거절의 뜻을 보였다. 
예재욱에겐 아픔이 있었다. 예전에 있던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고 예재욱은 환자 편에 섰다가 쫓겨났다. 당시 여자친구(이희진 분)는 소송 당사자인 의사와 양다리였는데 알고 보니 그 의사가 예재욱에게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를 일부러 빼앗았던 것. 
예재욱은 우보영의 마음을 거절하기 전 "그래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하지 말자"라고 되뇌었던 바다. 그 역시 우보영이 마음 쓰이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또다시 상처 받을까 자신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 
우보영은 정규직도 못 되고 사랑도 실패한 자신을 자책했다. "아직 상처 덜 아문 사람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놀이터에서 이를 본 신민호는 잠든 그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도록 했다. 
그리고는 "제일 이기적인 건 네가 아니라 나다. 행복하도록 빌어준다 해놓고 네가 예선생님이랑 안 됐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만 든다"고 읊조렸다. 우보영을 향한 신민호의 직진 그린라이트가 켜진 셈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