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24시간 모자라"‥'비행소녀' 박기량, 톱치어리더's 빛과 그림자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4 07: 05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대한민국 톱 치어리더 박기량의 반전 일상이었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박기량이 비행소녀로 첫 출연했다. 
박기량의 비혼라이프가 그려졌다.  대한민국 톱 치어리더 답게 여신미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다. 패널들은 "무슨 CF냐"며 그녀의 미모에 감탄했다. 

12년차 치어리더인 박기량은 "나름대로 일에 만족하고 현재 위치에서 조금 더 해나가야할 부분은 많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고 이런 사람인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기량의 집은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예상과 다르게 너저분한 옷장과 화장대를 보자, 패널들은 "친근감 있다"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정리안 된 이유가 있었다. 집 정리는 커녕, 숨돌릴 새도 없을 정도로 바쁜 일상이 지내고 있었던 것. 
치어리더로도 바쁘게 생활하지만, 박기량은 최근 쇼핑몰 CEO가 된 근황도 전했다. 치어리딩으로는 한 달에 백도 벌기 힘든 탓에,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일어나자마자 기량이 향한 매장은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부터 예쁜 소품들이 가득했다. 기량은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너무 서툴지만 버킷리스트였다"면서 피팅모델까지하며 촬영에 몰두했다.  박기량은 "나중엔 나 혼자가 아니라, 팀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큰 그림을 그리면서 후배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기량은 경기장 여신답게 치어리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했다. 광고 촬영을 마치고도 늦은 시간에 어디론가 이동, 전국이 무대인 만큼 동에번쩍 서에번쩍했다.  부산에서 서울은 기본, 새 차임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가 어마어마했다.  기량은 차안이 집보다 편한듯 단잠이 빠져들었다. 
그녀가 깨어난 곳은 시골의 한 모텔이었다. 그 곳에서 하루 묵고 아침일찍 있을 경기에 참석해야했던 것. 
이를 본 김완선은 "내 어린시절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량은 서둘러 씻으며 채비를 마쳤다. 아침도 점심도 못 먹고, 택시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여자배구 챔피언전이 있는 날이었다. 이때, 대기실에 도시락이 도착, 12년째 도시락 인생이라는 박기량은  "또 도시락"이라고 외치면서도, 첫끼인 만큼 맛있게 도시락을 흡입했다.  기량 뿐만 아니라 후배 치어리더들이 나란히 앉아 먹는 모습이 보이자, 패널들은 "독서실처럼 나란히 먹냐"며 안쓰러워했고,
김완선은 "자꾸 내 어릴 때보는 것 같아 힘들다, 돈이라도 많이 받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치어리딩 원조 1세대라 불리는 박기량은 16명 후배들의 모든 걸 이끄는 카리스마 팀장 모습도 보였다. 하루 종일 힘들었음에도 연습을 놓치지 않으며 안무를 맞췄다.  그러면서도 배고파하는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박기량이었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고된 하루 스케줄을 마쳤다.  불꺼진 집에서 홀로 시리얼로허기를 달랜 박기량,  더 행복할 시간을 위해 지금의 시간을 달리는 비행소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톱 치어리더라는 화려함 뒤로 감춰진 그녀의 안쓰러운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