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신약 치료를 시작한 감우성, 하지만 이 약 역시 치료 가능성은 희박하다. 죽음을 앞두고 감우성과 김선아는 하루 하루를 사랑으로 채워가고 있지만, 이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신약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무한(감우성)의 모습이 담겼다. 무한은 검사를 위해 저녁부터 금식을 시작하고, 그때 미라(예지원)는 순진(김선아)에게 치킨을 사다준다. 순진은 배고픈 무한 앞에서 치킨을 먹었고, 무한은 그런 순진에게 짜증을 냈다.
그날 저녁 옆 병실에서 누군가 곡소리를 냈고, 두 사람은 마음이 찹찹해졌다. 검사 후 순진은 다음 치료 날짜도 잡았다고 하고, 무한은 화를 내며 "마지막은 나답게 살고 싶다"고 더이상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날 병원 환자 중 누군가가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인다. 옥상에 바람 쐬러 갔다가 그 장면을 목격한 무한은 환자를 말리다 자신이 떨어진다. 다행히 건물 밑에는 스펀지가 있었고, 무한은 무사하다. 그 모습을 본 순진은 간을 졸였다가 무사한 무한에게 화를 냈다.
며칠 뒤 금순(성병숙)은 무한의 병을 알고 순진을 찾아온다. 금순은 "어떻하려고 하냐"고 걱정하고, 순진은 "나를 그렇게 소중하게 봐주는 사람이 없다. 그 사람 시선 안에서 좀 더 오래 있고 싶다"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날 무한은 순진이 자신의 방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자, 자신의 서재를 치우고 순진을 위한 방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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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