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이 최고의 한류스타로 등극하기까지 혹독했던 무명시절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글로벌 대스타 황치열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황치열의 인생그래프.

먼저 황치열의 16년 전 구미 댄스팀 시절의 모습이 공개됐다. 황치열은 "구미에 있을 때 댄스팀을 만들었다"며 "춤을 얼마나 췄는지 당시 얼굴에 살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매주 정기공연을 열어 팬들이 엄청났다고.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팬클럽이 1만명 정도였다. 거의 춤에 미쳐 있었다. 안무가 50여개 정도 됐고 연습생만 50여명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수입은 "2년에 1억 7천만원 정도였다. 첫번째 황금기였다"고 덧붙였다.
가수의 꿈을 위해 서울에 온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치열. "반지하에 살았다"며 "고기가 정말 먹고 싶어서 식용유를 덜어서 먹었다. 기름진게 너무 먹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2006년 임재범 '고해' 리메이크한 OST 로 데뷔한 황치열 "너무 행복했다. 방이 하트로 엄청 가득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가수로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소속사 폐업 등의 아픔도 겪었다. 2014년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을때 '불후의 명곡'에 출연 '아버지'를 불러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하며 글로벌스타로 도약한 황치열.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중국에 살고 계신 한국분이 '아버지'를 보시고 펑펑 울어서 약속시간에 한시간 늦었는데 그 이야기가 제작진에게 전해져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팬들에게 잘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치열은 중국의 각종 CF를 섭렵하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10개월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황치열. 새 곡 '별, 그대'에 대해 "굉장히 따뜻한 가사다. 축가로 많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의 그래프에 대해서는 "팬분들이랑 같이 예쁜 추억 만들며 그 길 따라 걸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마흔 정도 될 듯하다. 하지만 운명적인 상대가 나타나면 언제든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