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하세요’, 정찬우 하차 속 시청률 상승 ‘아쉬운 시청자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4 07: 02

방송인 정찬우가 건강 문제로 방송을 중단했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큰 만큼 그의 ‘안녕하세요’ 마지막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정찬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하차했다. 이유는 공황장애였다.
앞서 정찬우는 당뇨, 이명 증상, 조울 증상,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방송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통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건강이 좋지 않다. 여러분에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쉬려고 한다”며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알렸다.

정찬우는 출연 중인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두시 탈출 컬투쇼’, ‘영재발굴단’ 등에서 하차했다.
그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사연자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박을 밥 먹듯이 하는 20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딸의 엄마는 “집에 3~4일은 기본으로 안 들어온다. 일주일까지도 안 들어온다. 거의 새벽에 들어온다”며 딸이 일주일에 4번 정도 외박을 허락해 달라했다고 밝혔다.
딸은 “나한테 10년지기 친구가 있다. 이번 년도 들어서 그 애랑 술을 자주 먹는다. 그 친구가 수원에서 자취를 한다. 잠은 숙박업소 잡아서 둘이 잔다”고 했다.
이에 정찬우는 “술을 이번 연도에만 먹을 거 아니지 않냐”며 “스무살은 술을 마시라고 있는 게 아니라 어른이 되라고 있는 것이다” 등 진심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정찬우는 공황장애, 조울 증상 등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도 다른 사람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따끔하게 조언을 해줬다.
마지막 방송에서 정찬우가 특별한 작별 인사 없이 ‘안녕하세요’를 떠나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안녕하세요’ 마지막 방송을 지켜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를 응원했다.
이에 ‘안녕하세요’ 시청률도 상승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시청률은 5%(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7%에 비해 0.3%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3월 12일 5.3%를 기록한 후 6주 만에 시청률 5%를 재돌파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만큼 정찬우의 하차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아쉬움이 컸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