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의사가 밝힌 한예슬 #수술담당의 사과#치료#보상[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4 08: 24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수술 의료사고 사진을 두 번에 걸쳐 공개한 가운데 홍혜걸 의사가 이와 관련해 수술 담당의와 치료에 대한 의견 등을 밝혔다.
홍혜걸은 지난 23일 온라인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이날 한예슬이 자신의 SNS에 두 번째로 공개한 수술부위 사진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다.
홍혜걸은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며 “이틀 전에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외과 이지현 교수의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인터뷰를 했다. 이 교수는 과실을 인정했다. 굉장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혜걸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의견과 함께 한예슬에게 두 가지 치료법을 권했다. 홍혜걸은 “피부에 괴사가 생겼다. 지방종 제거수술을 하면서 피부를 너무 얇게 박리한 탓에 괴사가 진행했다. 섬처럼 봉합해 놓은 피부가 결국 다 죽게 될 거다.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3도 화상에 준하는 상태라고 했다”고 성형외과 전문의 박동만 의사의 설명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혜걸은 한예슬에게 피부이식 또는 피부조직확장술을 제안했다. 홍혜걸은 한예슬에게 “낙담하지 말라. 아직은 희망이 있다”면서 “자신의 피부나 사체기능 조직 피부를 떼서 이식하는 피부이식 방법이 있다. 그런데 피부이식 장단점이 있다. 사체로 하면 본인의 피부에서 떼어내는 부담은 적다. 그런데 남의 피부라 구하기도 어렵고 자신의 피부톤과 다르다. 자신의 피부를 떼어낼 수 있지만 흉터가 어쩔 수 없이 남는다”고 설명했지만 “원래 상태보다는 호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직확장술이라는 방법이 있다. 박동만 선생은 피부이식보다는 조직확장수술을 권유했다”며 “한예슬은 상처가 좁지 않고 넓게 패여서 꿰맬 수 없다. 피부 이식이나 조직확장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혜걸은 차병원 측에서 한예슬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면서 한예슬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번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의료사고 보상제도가 미흡한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그는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겼는지 의사도 사람이니까 과실을 할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마음이 아프다”며 “보상에 관한 부분은 당연히 병원이 잘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많은 분의 반응은 한예슬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 정도지 일반인이었으면 과연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병원이 사과하고 해명도 했겠냐는 비판이 있다. 옳은 지적이다. 제도적으로 또는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슬이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추가적으로 수술부위를 공개했는데 누가 봐도 충격적이었다. 한예슬의 수술을 진행한 차병원 측이 2차 사과를 했지만 대중의 충격은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비온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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