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가르시아 공백에도 짜임새를 갖춰가는 LG 타선이 넥센 최원태의 투심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상대 선발은 최원태. 지난 18일 NC전에서 8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주인공이다. 당시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140km 초반의 투심이 주무기이다. 그는 "포심보다 투심 던지는 것이 더 편하고 쉽다"고 말했다. 볼끝 움직임이 좋고 제구력도 갖춰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

최원태는 통산 LG 상대로 5경기(24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안 좋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은 지난해는 다르다. 2경기 선발로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84로 잘 던졌다. 각각 5⅔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 타선은 톱타자 이형종이 가세하고, 김현수가 가르시아가 빠진 4번 자리를 책임지면서 살아나고 있다. 이형종은 톱타자로 출장한 3경기에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형 포수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유강남의 장타력도 무섭다. 양석환, 채은성도 점점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주말 NC전에서 어지럼증으로 22일 경기를 쉰 박용택도 정상적으로 출장한다. 1루수로 기회를 잡고 있는 윤대영은 4경기 12타수 4안타(타율 .333)로 출발했다.
한편 LG 선발은 영건 손주영(20)이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원래 계획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정강이 타박상 후유증으로 한 차례 선발을 쉬기로 했다. 손주영이 임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2017년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좌완 유망주인 손주영은 선발 투수로 수업을 받아오고 있었다. 지난해 후반기 잠깐 1군 무대를 경험, 5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으로 육성됐고, 2군에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왼손 투수로 공이 140km 초중반, 변화구로 커브를 잘 던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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