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힐만 감독, “박성한, 많은 기회 부여할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4 16: 32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팀의 차세대 유격수인 박성한(20)의 시즌 출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1군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도 주겠다는 심산이다.
박성한은 지난 4월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돼 5경기를 치렀다.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사직 롯데전에서는 모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5경기에서 타율은 9푼1리로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단계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남겨 기대를 모았다.
힐만 감독은 24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박성한에 대해 “숫자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박성한이 보여준 타석에서의 자신감에 만족한다. 관중이 많은 사직구장과 같은 큰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은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21살의 어린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자신한다. 1군 레벨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K는 박성한에 앞서 먼저 기회를 잡았던 박승욱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박승욱은 13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의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습관성 어깨 탈골 증상이 다시 도지며 최소 4~6주 정도는 결장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타격 잠재력은 박승욱이 좀 더 낫지만, 수비력에 있어서는 박성한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예상보다 일찍 기회를 잡은 박성한의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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