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흉내 NO"..'슈츠' 장동건X박형식, 성공적인 리메이크될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25 06: 20

                 
미드 리메이크 작품 '슈츠'가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가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가운데, 동 시간대 방송하는 SBS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tvN '나의 아저씨',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등과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슈츠'는 미국 현지에서 시즌7까지 방영 중인 동명의 인기 미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최고 로펌의 일류 변호사가 뭐든지 한 번만 읽으면 기억하는 천재 후배 변호사를 받아들이며 펼쳐지는 법정 드라마다. 장동건은 극 중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 박형식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 고연우를 연기한다. 
SBS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동건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영화 촬영 현장에 계속 있었는데, 드라마라고 해서 낯선 감정은 없었다. 최근 전작들이 어둡고 비운의 주인공을 오래 하니까 밝고 경쾌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슈츠'를 만나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배 장동건과 투톱 주연으로 나선 박형식은 "슈츠'에 출연한 거창한 이유는 없다. 처음 대본을 받고 어려운 용어와 대사량 때문에 '이걸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원작을 보고 브로맨스와 특유의 신선하고 세련된 느낌에 끌렸다. 이 드라마가 한국에서도 신선한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슈츠'에는 장동건, 박형식 외에도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1인자인 진희경(강하연 역), 무슨 일이든 척척 해결하는 '강&함'의 진정한 능력자 채정안(홍다함 역), 아름다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일 처리 능력을 지닌 이상적인 패러리걸 고성희(김지나 역), '강&함'의 파트너 변호사 최귀화(채근식 역) 등이 출연한다.
상반기 방송가 최고 기대작으로, '굿와이프'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에 이어 미드가 어떻게 재해석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우 PD는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작품이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다음은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드라마의 중요한 색깔이다. 아마 기존 한국 드라마가 보여 준 호흡과는 다를 것 같다. 미드를 흉내 내려 하지 말고, 해석하자고 생각했다"며 연출 방향성을 설명했다.
본 받을만한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품이 될지, 짜임새가 엉성한 실패작이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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