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멀티 홈런' 롯데 14득점 폭발, KT 완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4 22: 06

롯데가 홈런 4개 포함 장단 17안타 14득점으로 KT를 완파했다. 
롯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14-8 완승을 거뒀다. 민병헌이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을 폭발했고, 이대호와 신본기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발투수 김원중은 6이닝 10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 
이날 승리로 9승15패가 된 롯데는 10위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공동 8위인 삼성·NC(이상 10승16패)와 승차가 없다. 탈꼴찌 눈앞이다. KT는 12승14패가 되며 6위 자리 유지에 만족했다. 

롯데가 1회초 시작부터 4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KT 선발 박세진을 상대로 전준우의 중월 2루타, 문규현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대호가 유격수 직선타가 아웃됐지만 민병헌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2호 홈런. 
3회초에도 롯데가 추가점을 냈다. 이대호의 땅볼 타구를 KT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민병헌-한동희의 중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타율 2푼9리의 포수 나종덕이 10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나종덕의 프로 데뷔 첫 타점. 박세진은 3회를 못 채우고 내려갔다. 
롯데는 5회초에도 KT 구원 신병률 상대로 대거 8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민병헌의 우전 안타, 이병규의 볼넷에 이어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 신본기의 비거리 130m 좌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9-0으로 달아났다. 신본기는 시즌 2호 홈런. 
롯데의 5회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종덕과 문규현의 안타에 이어 이대호가 비거리 125m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바로 다음 타자 민병헌도 초구에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쳤다. 시즌 3호 홈런. 스코어가 13-0으로 크게 벌어졌다. 
6회초에도 1득점을 추가한 롯데는 민병헌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이대호·신본기가 2안타 3타점, 전준우·한동희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 4개 포함 장단 17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 선발투수 김원중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선발 박세진이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5회말 윤석민이 만루포로 시즌 5호 홈런, 장성우가 6회 솔로포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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