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병살타 3개' 넥센, 4연승을 스스로 끊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4 21: 4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LG전. 4연승의 넥센과 3연승의 LG가 만났다. 
LG 손주영, 넥센 최원태의 영건 선발 대결은 내용과는 다른 투수전이 됐다. 양 팀 타선은 찬스에서 병살타, 범타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투수가 잘 던져서라기보다는 타자들이 못 쳐서 스코어만 보면 투수전이었다. 6회까지 1-1이었다. 
넥센은 3~5회 연속해서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3회 1사 1루에서 초이스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 김태완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때렸는데 3루수 옆으로 강하게 날아갔다. 3루수 양석환이 2루-1루로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이택근의 안타로 김헤성의 볼넷으로 1,2루.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 넥센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 선발 손주영이 1사 1,2루에서 내려갔고, 구원 여건욱이 초구에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LG는 초이스를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다. 
김태완은 여건욱의 초구를 또 공략했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또 되고 말았다. 5회말 수비에서 넥센은 김태완을 빼고 장영석을 1루수로 교체 기용했다. 
LG도 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2회 1사 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5회 1사 1,2루에서 채은성의 3루수 땅볼 병살타, 6회 1사 1루에서 대타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LG는 7회 타선이 대폭발했다. 박용택의 2타점 2루타,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 유강남의 투런 홈런이 터져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초반 넥센이 좋은 찬스를 연거푸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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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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