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폭주X흑화"‥'위대한유혹자' 김민재, 엇나간 '순애보'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5 06: 57

'위대한유혹자'에서 엇나간 순애보로 폭주한 김민재가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연출 강인, 이동현,극본 김보연)'에서는 시현(우도환 분)을 뒤통수 친 세주(김민재 분)였다. 
이날 시현은 태희(박수영 분)와 함께 걸으며 수지에게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 좀 마"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고, 화를 이기지 못한 수지(문가영 분)는 두 사람을 향해 차로 들이박으려 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감정을 잡았고, 두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놀란 가슴에 시현과 태희는 파르르 떨었고, 수지의 밑바닥까지 보고만 시현은 화가 치밀어올랐다.  태희는 "수지가 더 놀랐을 것"이라며 시현을 붙잡았다. 

태희의 마음 역시 무거웠다. 태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따지고 싶어도 말 못한다"면서 "시현이도 나 안 만났으면 이런 생각 안했을 텐데, 나 어떻게 하면 좋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시현은 미리(김서형 분)을 찾아갔다. 미리가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  시현은 "좋은 분이라 믿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다"면서 "두 사람 이혼을 바라셨던 거냐"며 원망했다.   이어 태희를 친 사람이 미리라는 것도 알고 있는 시현은, "양심이 있다면 이 쯤에서 그만둬라, 아버지와 수지한테 말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수지는 이를 우연히 다 듣고 말았다. 태희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수지는 주저 앉아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혼자 남겨진 수지는 "나 진짜 다 끝난 것 같다"며 눈물, 세주(김민재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희는 "차라리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다 싫다"면서  "네 말이 맞았다, 시현이 갔다 우리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수지는 세주에게 "너도 나 놔버릴 거냐"고 질문, 이어 세주는 "아니 절대로 놓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수지는 "우리 둘만 있어도 안 외로울까"라고 물었으나, 세주는 자신이 짝사랑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셋이 있어도 외로울 땐 있었다"면서  "적어도 외롭지 않게 하겠다, 네 옆에 있어주겠다"며 수지를 향한 일편단심 모습을 보였다. 
시현은 유학간다는 사실을 숨긴 채 태희에게 마지막 데이트를 신청했다. 두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 집앞에 핀 꽃들을 보면서 시현은 "꽃은 계속해서 다시 핀다"며 운을 뗐고, 이어 "우리 내일되면 다시 원래대로겠지"라며 불안해했다.  태희는 "그럼 나도 하루만 줘,  꼭 내일이 아니어도 하루만"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췄다.  시현은 "하루든 열흘이든 다 줄수 있는데, 그 전에 할 얘기가 있다"면서 태희가 들을 준비가 되면 그때 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홀로 방에 남겨진 시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난 너에게 했던 큰 잘못을 털어놔야만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태희에게 모든 걸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그 사이, 수지는 세주에게 시현이 유학간다는 것과 자신도 떠날 것이라 일렀다. 이어 "아무도 안 변하게 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말걸"이라고 괴로워했고, 세주는 "네 잘 못 아니다"고 위로하면서 " 왜  네들이 다 떠냐, 우리 나빴지만 우리 셋이 흩어질 일 아니다 , 내가 다 바로잡을게 ,흔들리지만 말고 버텨라"는 말을 남기고 시현에게 향했다. 
세주는 마지막으로 시현에게 물었다. 다시 수지에게 돌아갈 생각없냐는 것. 시현은 "난 아지트떠났다, 옆에서 잘해줘라"며 이를 거절, 세현은 "나만 우리 지키려 발악하냐, 그래도 좋으니 수지한테 가라"며 재차 부탁했다. 시현은 "미안하다"는 말로 완전히 거절했고, 세주는 "나도 미안하다"며 눈빛이 돌변했다.  
세주는 시현이 문제를 핑계로 태희를 불러냈다.   세주는 "화해 도와줄 사람 너 뿐"이라며 태희를 불렀고,  이내 "권시현이 너 속였다"며 폭로, 시현이 말하기 전 선수쳐버렸다.  이어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아지트로 태희를 데려간 세주, 태희는 그 동안의 작전 기록들을 모두 보며, 믿을 수 없는 시현의 모습에 배신감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모든 것이 태희로 인해 자신들의 우정이 흔들렸다고 믿는 세주, 그리고 변한 시현을 보며 괴로워하는 수지를 보며 더욱 태희를 향한 나쁜감정이 쌓였다. 결국 엇나간 순애보로 태희와 시현까지 흔들어버린 세주, 그의 폭주로 흑화될 네 사람의 운명을 암시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위대한 유혹자'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