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어벤져스3'만 있나?"..슈퍼히어로에 도전한 오늘 개봉 영화6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5 06: 51

예매율 96.5%(영진위 제공, 24일 기준)에 달하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3: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오늘 개봉한 가운데 그와 경쟁을 펼칠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경쟁작을 피해 개봉날짜를 옮기곤 하는데, ‘어벤져스3’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국내외 신작 6편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 3편, 인도영화 1편, 프랑스 영화 1편, 노르웨이 애니메이션 1편이다.
한국영화 라인업을 살펴보면 ‘클레어의 카메라’(감독 홍상수),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新 전래동화’(감독 이상훈) 등 3편이 오늘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70회 칸 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던 ‘클레어의 카메라’는 우연한 만남과 재회가 주는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일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통찰력과 유머 코드가 돋보인다. 이번에도 김민희가 주연으로서 프랑스 대표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췄다.
스릴러 ‘살인소설’은 살인이 기록된 소설 내용에 착안해 이뤄진 스토리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담겼다. 기존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들과는 달리 새로운 스타일의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전래동화’는 고전소설 흥부와 놀부, 심청전, 콩쥐와 팥쥐뿐만 아니라 해외 전래동화 신데렐라까지 아우르며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퓨전 코미디 영화이다. 한편 실화를 담은 ‘당갈’은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아버지의 성공신화를, 코미디 ‘배틀트립 투 그리스’는 이혼한 부부가 딸의 결혼식이 열리는 그리스로 가기 위해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아기곰 보보 구출 대작전’은 신비한 숲 속 마을에 아기곰 보보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자 동물친구들이 힘을 합쳐 보보를 용감하게 구출하는 작전이 담긴 애니메이션이다.
‘어벤져스3’에 개봉 전부터 114만 4981명이라는 예매 관객수가 몰렸기 때문에 이 영화들이 그 아성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관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다수 장르 영화가 포함돼 영화의 다양성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객들 앞에 펼쳐질 상상초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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