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하루를 쉬었다. 10~12일 대전 3연패를 당한 KIA에게는 설욕의 리턴매치이다. 특히 5연패에 빠진 한화에게는 고마운 비였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부상을 털고 선발출전하면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최재훈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 박치국의 직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이후 선발 마스크를 쓰지 못했고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한용덕 감독도 "25일부터는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정상 전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이 그대로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5경기에 출전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61를 기록하고 있다. 실망스러운 성적표이다. 그러나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를 따냈다. KIA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신뢰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KIA 역시 헥터 노에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1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7점을 내주고 2이닝만에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다시 한화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LG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막고 회복했다. 한화를 상대로 건재를 확인받아야 한다.
한화 타선이 변수이다. 뜨겁게 타오르던 타선이 갑자기 4경기 연속 한 자리 안타에 그쳤다. 득점도 2점-1점-3점-1점에 불과했다. 찬스에서 응집력이 떨어졌다. 돌아온 김태균이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에 그쳤다. KIA에 강한 주포 호잉의 장타력이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2안타를 터트리며 14점을 뽑았다. 이범호와 안치홍이 빠졌지만 김선빈, 나지완, 버나디나가 살아났다.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명기의 방망이와 하위타선의 연결력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