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에이스 김대우, 안방에서 3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25 11: 39

이제는 김대우(삼성)의 이름 앞에 실질적인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것 같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김대우는 핵심 멤버보다 선발진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수 있는 예비 전력에 가까웠다. 그동안 기복있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으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70. 현재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대구 넥센전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그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13일 대전 한화전(5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과 19일 사직 롯데전(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특히 19일 경기는 이른바 인생투에 가까웠다. 전날 연장 12회 혈투를 벌이느라 마운드 소모가 컸는데 김대우가 7이닝을 책임지면서 위닝 시리즈 완성에 이바지했다.
김대우는 25일 대구 NC전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NC전 등판은 처음이다. 최근 기세를 이어 간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
박해민, 김상수 등 테이블세터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이원석과 다린 러프의 방망이도 뜨겁다. 반면 강민호의 부진이 아쉽다. 수비에서는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타격에서는 아쉬움 그 자체.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4리에 불과하다. 강민호의 이름 석 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강민호가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배가 된다.
한편 19일 고척 넥센전 이후 5연패에 빠진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마산 LG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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