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부진을 만회할까.
차우찬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시즌 5번째 등판이다. 앞서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늦게 출발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 것을 감안해도 대량 실점이 잦다.
평균자책점 8.14는 10개 구단 선발진 가운데 롯데 듀브론트 8.37(5경기), 두산 장원준 8.39(5경기), 한화 윤규진 9.00(4경기), 롯데 김원중 9.28(5경기) 다음으로 안 좋은 숫자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31일 KIA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잘 던지진 못했으나 버틴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7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패전을 기록했다.
13일 KT 상대로는 뛰어난 완급 조절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2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19일 KIA 상대로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다시 대량 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승리와 패전을 '퐁당퐁당'으로 하고 있고, 4경기에서 피홈런이 5방으로 많은 편이다.
넥센 상대로는 통산 5승3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괜찮은 편이다. 특이하게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서 한 번도 넥센을 상대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은 2016시즌 삼성에서 뛸 때,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상당히 오랜만에 넥센을 상대하게 된다. 2016년 8월 30일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차우찬은 "지금 통증은 없고 아프지는 않다. 5월이 되어야 몸 상태가 100%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0% 전력 투구가 아직은 미흡하다는 의미.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고 있기에 포크, 커브 등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한편 넥센 선발은 브리검이다. LG 상대로 강하다. 통산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고척돔에서 LG 상대로 선발로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9회 마무리가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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