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하위타선에 홈런 맞은 것이 뼈아팠다."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4번째 선발 등판에서의 느낌점들을 말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난조로 노디시전을 기록하며 3승 도전은 무산됐다. 올 시즌 최다은 98개의 공을 던졌지만 볼넷을 남발하며 매 이닝 고전했다. 최고 101마일(약 163km)까지 찍으면서 구위를 선보였지만 제구가 뒷받침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43까지 상승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을 통해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타선을 상대했던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정말 좋은 타선이었다"며 휴스턴 타선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물집이 생긴 부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팀이 이겼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는 다소 많은 5개의 볼넷을 헌납하면서 매 이닝 위기를 자초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타니는 "타자들에게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다 보니까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에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5회말 9번 타자 데릭 피셔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었다. 4-1로 앞서던 에인절스는 4-3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에 오타니는 "하위타선에 홈런 맞은 것이 뼈아팠다. 하위타선에 저런 장면을 내주는 것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