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 "삼성 복귀전, 긴장 엄청 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25 16: 39

"긴장 엄청 했다". 
손주인에게 2026일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진흥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손주인은 2012년 12월 LG로 이적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손주인을 지명했다. 김한수 감독이 구단 측에 '2라운드에 손주인이 남아 있다면 꼭 뽑아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전천후 내야수 손주인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8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뒤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24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1군 무대를 밟은 손주인은 9번 2루수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손주인은 "긴장 엄청 했다. 몇 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게 돼 나도 모르게 붕 떠 있었다. 차분하게 해야 하는데 많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선수라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못친 건 내 탓이다. 잘 준비해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주인은 25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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