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윤+봉민호 호투’ SK 퓨처스팀, 경찰야구단에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5 17: 26

마운드 영건들의 호투를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퓨처스팀은 25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강풍 탓에 마운드가 고전했던 SK 퓨처스팀은 이날 등판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침묵하던 타선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선발 정동윤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상승세를 과시했다. 최고 141㎞의 공을 던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과시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⅔이닝), 봉민호(1⅓이닝), 이승진(1이닝)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봉민호는 아웃카운트 네 개를 18구로 틀어막으면서 최고 142㎞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북부리그 타율 1위를 다투고 있는 김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대수 김강민 박정권이라는 베테랑 선수들도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고, 8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임재현이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1회 2사 후 아쉬운 상황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고, 정동윤이 이성규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비자책 2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정동윤을 필두로 마운드가 버티는 사이 추격에 성공했다. 6회 김강민의 안타와 대주자 임재현의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류효용의 3루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재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재록의 희생번트에 이어 임재현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 때 역전에 성공했고 조용호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점을 더 도망갔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 후 “정동윤이 피홈런 이후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제구 및 변화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무리로 등판한 이승진도 최고 147㎞의 공을 던졌고 커터도 143㎞가 나오는 등 위력있는 투구를 선보였다”면서 “타석에서는 임재현의 8회 좋은 활약을 했고, 8회 집중타로 3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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