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G연속 QS & 무볼넷, 샘슨 효자 모드 전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25 20: 59

한화 우완 키버스 샘슨이 시즌 아깝게 2승을 놓쳤다. 
샘슨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1에서 강판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내주어 2승은 실패했다. 그래도 올들어 최고의 투구였다. 
KIA 헥터 노에시와 멋진 투수전을 벌였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2회 1사후 서동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성훈과 김민식을 범타로 솎아냈다. 3회와 4회는 탈삼진 1개씪을 곁들여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4회 하주석이 우월 투런포를 가동해 힘을 주었다. 

5회는 2사후 김민식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이명기의 어려운 타구를 걷어낸 좌익수 양성우의 호수비 덕택에 실점을 면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4개. 그러나 6회 2사후 김주찬 2루타, 최형우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제구가 이날은 완벽했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까지 섞었다. 다채로운 포피치 투구였다. KIA 타자들은 이날 샘슨을 두 번째 만났는데도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KIA와 좋은 기억은 호투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12일 KIA와의 대전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넥센과의 개막전 4이닝 6실점, SK전 4⅔이닝 8실점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KIA전을 발판삼아 두산전도 6이닝 3실점(1자책), 연속 QS를 달성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그것도 올들어 가장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이 강한 KIA와 두산에 이어 다시 KIA까지 제몫을 했다. 이제는 효자모드로 변환하고 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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