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4피안타 QS+' 헥터, 되찾은 에이스 본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25 20: 58

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3승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에이스의 건재를 확인했다. 
헥터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2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를 얻지 못했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9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투구수 34개로 제압했다. 그러나 4회 한 방을 맞았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타자 하주석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우중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바깥쪽으로 낮게 제구된 볼을 하주석이 잘 때려낸 것이었다. 이후 송광민은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제압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커비어 샘슨에게 눌려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0-2로 끌려갔다. 
6회도 1사후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넘어가며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안타와 1볼넷을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8개. 이날은 피안타도 적은 헥터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헥터는 지난 12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수모를 당했다. 2이닝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주고 7실점 강판당했다. 올들어 최악의 투구였다. 감독에게 "I'M SORRY(미안합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곧바로 LG전에서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체면을 세웠지만 이번 한화전을 별렀다. 비록 승리를 못했지만 올해 가장 좋은 투구를 하며 건재를 확인한 경기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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