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브리검이 팀의 연속 경기 QS(퀄리티스타트,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신기록을 '9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브리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인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자기 몫은 해냈다. 그러나 패전 투수가 될 위기다. 1-2로 뒤진 7회 오주원으로 교체됐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2~4번을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타구로 처리했다. 2회 무사 1루에선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1-0으로 앞선 3회 수비의 실수로 안 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강승호,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지환은 평범한 좌익수 쪽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쫓아가다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고, 좌익수 고종욱은 김하성을 믿고 있다가 낙구 지점에 미치지 못했다. 기록은 안타. 2사 후라 주자는 홈까지 뛰었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4회 2사 1루, 5회 1사 2루에서 잇따른 범타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 오지환,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 타구를 2루수가 잘 잡았으나, 병살 시도 중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악송구로 한 점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넥센 선발진은 지난 15일 두산전부터 24일 LG전까지 QS를 8경기째 이어왔다. 한현희-로저스-최원태-브리검-신재영의 5인 선발진이 차례차례 호투하고 있다. 한현희, 로저스, 최원태가 2차례. 브리검, 신재영이 한 차례씩 QS를 기록했다. 브리검이 9경기 연속 QS를 성공하며 바톤을 신재영에게 넘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