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리그 선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1-3으로 뒤진 9회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 홈런포 두 방을 집중시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정진호가 SK 마무리 박정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박정배의 141km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2호 홈런.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양의지가 좌월 역전 솔로포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133km 포크볼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 SK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위기에 몰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