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韓日 동시에 삼켰다"…트와이스, 언터쳐블 걸그룹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6 07: 10

트와이스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삼켰다.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니, 말 그대로 '언터쳐블', 무적의 걸그룹이라는 수식어 과하지 않다. 
트와이스는 24일 방송된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 신곡 '왓 이즈 러브'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음악방송 6관왕을 기록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가운데서 거둬들인 유의미한 결과다. 
트와이스의 화제성은 음원, 음반 차트를 통해 익히 입증됐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신곡 '왓 이즈 러브'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사이트 개편 이후 걸그룹 첫 진입 1위의 기록을 썼다. 신곡 공개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왓 이즈 러브'는 차트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길거리 곳곳만 걸어다녀도 트와이스의 노래가 흘러나오니, 신기하게도 트와이스를 꺾은 닐로보다 더욱 높은 화제성과 체감 느낄 수 있다. 

음반 역시 마찬가지. 선주문만 35만장을 기록하며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판매량)은 10만장을 돌파했다. 4연속 초동 10만장 돌파, 상대적으로 팬덤이 센 남자 아이돌 그룹도 하기 힘든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 MV 조회수도 끊임없이 자체최고기록 경신 중이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6494만뷰를 돌파하며 '8연속 1억뷰 돌파'의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음악방송 6관왕에 오르며 여전히 기세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3주 연속 음악방송 1위, 트리플 크라운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행보다. 
한국에서만 그 인기 이어가고 있는 것 아니다. 일본에서는 반향 더 크다. 트와이스는 5월 16일 발매되는 일본 신곡 '웨이크 미 업'을 25일 음원 선공개했다. 스포티하고 밝은 매력이 돋보이는 트와이스의 '웨이크 미 업'은 일본 라인뮤직 톱1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활동곡 '왓 이즈 러브'도 차트 9위에 오르며 전방위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미 트와이스는 지난해부터 열도 내 라이징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뮤직스테이션', '홍백가합전' 등 일본 대표 음악방송에 출격한 것은 물론,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 싱글 '원 모어 타임', '캔디 팝'으로 일본 레코드협회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 데뷔 8개월 만에 앨범 출고량만 100만장에 달한다.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서 입지 확실히 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반향 일으키는 것이니만큼 트와이스의 돌풍은 더욱 눈길을 끈다. 양국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서도 손대는 것마다 대박이니, 트와이스 역시 쉴 틈 없는 스케줄 속에서도 큰 힘을 얻을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8연타 홈런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으나, 기세 좋게 그 우려를 불식시켰으니 당분간 이 인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인기에 힘입어 트와이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개최한다. 이어 일본에서는 5월 26일과 27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 성 홀에서 총 4회로 공연을 열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에서도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이렇듯 트와이스는 한일은 물론 아시아까지 호령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떠오를 준비 마쳤다. 과연 이들이 언터쳐블 걸그룹으로 더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원톱 걸그룹의 행복한 숙명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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