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신들린 대타 작전으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MY CAR KBO리그' kt wiz와 팀 간 2차전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KT 첫 원정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가 오태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롯데와 KT는 5회와 6회 점수를 주고 받으며 4-4로 맞섰다.
8회초 롯데는 대타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선두타자 한동희 타석에서 이병규를 내세웠다. 이병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이병규는 KT 심재민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우익수 오태곤의 실책이 겹치면서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롯데는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포수 나종덕 타석이 되자 롯데는 두 번째 대타 카드를 냈다. 채태인 역시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뒤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넥센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이적생. 채태인은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심재민의 직구(140km)를 공략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쳤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동한이 홈을 밟았다.
결국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롯데는 8회말과 9회말 무실점으로 막았고,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