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언' 소사, 0점대 ERA와 5연속 QS+ 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6 13: 11

 올해로 7년차인 LG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3)는 올 시즌 더 위력적인 투수로 변했다.
소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LG의 6연승을 이끌지, 개인적인 성적도 관심거리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호투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피안타율은 0.198로 전체 2위다. 34이닝을 던지며 25피안타, 8볼넷으로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이 0.97로 전체 3위다.

특히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첫 등판을 제외하곤 4경기 연속 7이닝씩 던지며 2실점 이하의 QS+다. 특히 잠실에서 열린 2경기에서는 14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은 '0'다. 26일 잠실 넥센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전처럼 150km 강속구로 윽박지르지는 않는다. 류중일 감독은 "제구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변화구 비율도 조금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존 좌우 모서리로 코너워크가 되는 편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9km, 포크와 슬라이더 구사가 늘어났다. 포크가 잘 떨어지면서 타자들의 헛스윙이 늘었다.  
득점권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위기를 잘 넘겼다. 주자 있을 때는 9타수 2안타(타율 .188)로 괜찮다. 전체적으로 피안타율이 낮은데, 상대 중심타선 3~5번을 조심해야 한다. 중심타선 피안타율이 3할9푼으로 높다.
소사는 지난 3월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수비 실책으로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서건창,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넥센 타선은 24일 2득점, 25일 1득점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소사는 5경기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올해와 거의 같은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6번째 등판(KT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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