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베렛, 외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되찾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26 08: 00

"내가 잘 던진 것보다 뒤에 있는 야수들과 투수들이 잘 치고 잘 막았다". 
NC가 그토록 바라던 외국인 선발 특급의 모습이었다. 로건 베렛이 19일 고척 넥센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NC를 구했다.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한 베렛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NC는 삼성을 9-2로 꺾고 드디어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베렛은 1회 박해민, 김상수, 이원석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2사 후 강민호의 좌전 안타, 박찬도의 내야 안타로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닝 종료. 

3회 강한울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처한 베렛은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사이 3루 주자 강한울은 홈을 밟았다. 이후 이원석과 다린 러프의 출루를 봉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 김헌곤, 강민호, 박찬도를 삼자범퇴로 제압한 베렛은 5회에도 이성곤, 강한울, 박해민을 꽁꽁 묶었다. 6회에도 마찬가지. 김상수, 이원석, 러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베렛은 7회 1사 후 강민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찬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 더 내줬다. 이후 대타 배영섭과 강한울을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19일 고척 넥센전서 3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5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베렛은 모처럼 외국인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제 힘으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의 5연패 탈출을 이끈 베렛은 "팀이 이겨 기쁘고 내가 잘 던진 것보다 뒤에 있는 야수들과 투수들이 잘 치고 잘 막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팀에 중요한 승리였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맞더라도 내 뒤에 있는 수비들과 중간 투수 믿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베렛은 "4월 들어 팀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5월이 시작된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팀이 하고자 하는 야구를 해서 좋은 결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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