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3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의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전날(25일)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17승9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16승9패. 전날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휴스턴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였다. 벌랜더는 5회초 2사 후 잭 코자트에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4타자를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7회초 2사 후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기 전까지 21타자 중 20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벌랜더는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 역투 속에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타선도 적절하게 터졌다. 4회말 알렉스 브레그만이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2루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냈고 6회말 호세 알투베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말 제이크 매리스닉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7회초에 짧게 반격했다. 앨버트 푸홀스가 7회초 벌랜더 상대 침묵을 깨는 좌월 솔로포(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통산 2994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후 잭 코자트가 적시 2루타로 반격했지만 더 이상 뜻을 이루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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