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우리를 발전시켜 팀을 더 잘하게 만든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전반 28분 키미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0-1의 상황에서 레알은 전반 44분 마르셀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스코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2분 역습 찬스서 아센시오가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뮌헨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8강 유벤투스와 2차전에서 결장했던 라모스가 복귀했다. 그가 돌아오자 레알 수비 역시 안정을 되찾았다.
라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었다. UCL 무대는 그렇다. 상대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득점도 득점인데 수비에서 준수했다. 3-0을 기대했지만, 어려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레알은 먼저 선제골을 내준 이후 내리 두 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를 버텨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 거인을 무너트렸다.
라모스는 "우리는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익혀 왔다. 그래서 누가 경기를 더 잘하는 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고난은 우리를 발전시켜 팀을 더 잘하게 만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정에서 승리한 레알은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가진다. 라모스는 "이제 우리는 홈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아직 우리가 결승행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침착하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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